RFID 생산시설 구축 `탄력`

RFID 연구개발·생산시설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CJ GLS ‘RFID시연센터’에서 작업원이 RFID 터미널과 태블릿PC를 사용해 입고검수와 재고를 파악하고 있다.
RFID 연구개발·생산시설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CJ GLS ‘RFID시연센터’에서 작업원이 RFID 터미널과 태블릿PC를 사용해 입고검수와 재고를 파악하고 있다.

전자태그(RFID) 관련 연구개발과 생산시설이 이달부터 연달아 구축되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최근 추진되는 RFID 관련 시설들은 대부분 실제적용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센터나 양산 공장들로 이를 통한 실증모델이나 태그의 수입대체 효과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CJ GLS(대표 박대용 http://www.cjgls.com)는 23일 경기도 군포복화물터미널 소재 CJ GLS 부곡센터에 국내 처음으로 물류 관련 RFID 시스템의 실제 운용 현황을 보여주는 ‘RFID 시연센터’를 오픈했다. 이 시연센터는 ‘차세대성장동력개발사업’ 일환으로 CJ GLS 컨소시엄의 ‘RFID 기반 유비쿼터스 전자물류시스템 개발사업(유레카 프로젝트)’에서 현재까지 개발된 모든 시스템을 현장 적용하기 위해 설립됐다.

시연센터에서는 RFID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객통합주문관리시스템(CSS) △창고관리시스템(WMS) △국제물류시스템(DMS)을 연동, 고객이 제품을 주문한 이후 최종 도착시까지 화물이 물류센터에서 처리되는 정보를 RFID로 가공해 활용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박대용 CJ GLS 사장은 “세계적으로 RFID 기반의 종합 물류솔루션이 없는 가운데 추진되는 최초의 사업으로서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으며 향후 물류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에는 LS산전(대표 김정만 http://www.lsis.biz)이 국내 최초로 태그 양산라인을 가동한다. 태그 양산라인은 지난 5월 천안공장에 문을 연 RFID 전용테스트센터와 리더 양산라인 옆에 세워진다. 현재 태그 생산 안정화 테스트 중이며 1월 말께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RFID 사업을 미래 신수종 사업을 추진해온 LS산전은 태그 라인을 가동하게 되면 리더 생산과 테스트센터, 태그 생산까지 모두 갖춘 유일한 업체가 된다. 특히, 향후 2∼3년 내에 최대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물류분야 태그 전문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국내 최대 태그 전문생산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RFID 전문업체인 유씨티코리아(대표 최운식 http://uctkorea.com)는 내년에 1000∼1500평 규모의 RFID/USN(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 종합기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RFID 관련 전문 기술센터로는 처음으로 세워지는 것으로 현재 센터 건립을 위해 인천 송도나 경기도 지역을 물색 중이다. 이 기술센터는 RFID와 USN 관련 응용솔루션 개발은 물론 액티브 태그 등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또, 데모 체험관을 만들어 실 적용 상황을 전시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