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 200억원 투자 통합전산실 구축

 팬택계열(대표 박병엽)이 팬택·팬택&큐리텔·스카이텔렉 등에 대한 대규모 계열사 통합 전산망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팬택계열은 오는 2007년 3월 통합전산실 구축을 목표로 최근 국내 IBM BCS 등 주요 컨설팅업체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으며, 다음주 심사를 걸쳐 주요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IBM BCS와 액센추어가 2파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계열은 세계 5위 휴대폰 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경영 체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현재 3사가 제각기 운용중인 전산실과 전사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제품수명주기관리(PLM) 등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한다. 통합 전산실 구축 비용은 200억원 안팎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광식 팬택계열 상무는 “합병에 따른 효율적인 업무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글로벌 경영에 대비하기 위해 전사차원의 전산 인프라를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며 “오는 2007년 상암동 사옥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통합 전산실 구축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다음달 컨설팅 사업자 및 주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에 3사의 전산실을 통합하고 기업용 애플케이션 통합과 신규 서버 증설을 마무리한 후 오는 2007년 상암동 사옥에 통합전산실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팬택계열은 현재 3사의 ERP 통합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년에는 SCM과 PLM 등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단계적으로 통합한다.

 한 상무는 “현재 사용중인 애플리케이션과 서버를 포함, 글로벌 경영과 생산성 향상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정할 것”이라며 “팬택계열의 전산실 통합을 계기로 미주와 유럽의 전산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신규 전산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