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의 핵심연구소. ITRC 선정 1년 남짓 된 포스텍 OFDM 기반 광대역 이동인터넷 연구센터가 머지않아 달게 될 수식어다.
포스텍(포항공대) 직교주파수분할다중(OFDM) 기반 광대역 이동 인터넷 연구센터(BrOMA·센터장 전경훈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OFDM 기반 광대역 이동 데이터 통신 분야 연구를 통한 차세대 이동 인터넷 서비스 관련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이와 관련된 핵심 지적재산권 확보와 통신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고급 인력 양성을 목표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정보통신부 주관 대학 IT연구센터로 선정된 BrOMA는 포스텍과 카이스트를 비롯, 한국정보통신대, 서울대, 연세대 및 고려대 소속 교수 13명과 71명의 석사 및 박사과정 연구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KT와 SK텔레콤 등 16개 통신 관련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의 이동 인터넷 서비스는 다양하고 복잡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술이 발전돼 가고 있는 추세이며 원활한 이동 인터넷서비스를 위해서는 △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변복조 기술 △무선자원관리기술 △적절한 주파수 대역 할당을 위한 스펙트럼 관리 기술이 선행되어야 한다.
센터는 이를 위해 고속 이동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핵심 요소 기술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며, 향후 이동통신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원천 기술들에 대한 지적재산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포스트 4G 이동 통신 시장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세계 통신 시장의 기술 개발 추이를 관찰하고 이를 기반으로 BrOMA의 연구 방향 및 연구 전략을 수정 보완해나가고 있으며, 해외 유수 연구기관들과의 협약 체결 및 공동연구 수행 등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센터로 도약하고 있다.
ITRC 선정 1년된 신생 연구센터이지만 BrOMA의 성적표는 벌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짧은 연구 기간에도 불구하고 BrOMA는 3건의 기술 이전 (유료 특허 양도)과 13건의 기술지도, 37건의 산학 협동 연구 실적을 거뒀다.
또 SCI급 논문 16편과 국제 학술대회 논문 16편을 발표하는 등 원천 기술 연구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으며, 센터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산업체에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그동안 19건의 워크숍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인터뷰-전경훈센터장
“짧은 연구 기간 동안 우수한 연구 성과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ITRC를 통한 집중적인 지원과 포스텍의 육성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어느 정도 인프라가 구축된 학교에 ITRC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그 파급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경훈 포스텍 BrOMA 센터장(42)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같은 범국가적 관심 기술 개발에 있어 ITRC 지원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센터에는 13명의 교수와 71명의 석박사과정 연구원, 그리고 16개에 이르는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차세대 이동 통신 기술에 대한 연구에 매진, 향후 수년 이내에 선진국 수준의 기술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 센터장은 “센터는 4G 이동통신 시장 그리고 포스트 4G 이동통신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