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이 올해 실적 부진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제조업종 매출액 상위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 말까지 100개사가 투입한 연구개발비는 총 8조7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4%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3.4%로 전년 대비 0.4%p 높아졌다.
특히 올 3분기 현재 연구개발비는 이미 지난 2003년 연간 투자비 8조2911억원을 넘어서 연구개발 활동 확대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4조342억원)가 100개사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 투자를 기록했으며 LG전자(9346억원)가 뒤를 이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삼성전기(12.6%)와 팬택(11.5%) 등 2개사가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