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노스(대표 이상락)가 4500만 달러 가량의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일본에 수출한다.
티노스는 자체 개발한 PMP ‘블루핀·사진’ 5만대 3500만 달러어치를 일본 NEC에 공급하는 것을 비롯, 히다찌 등 대기업,쓰타야 등 콘텐츠 유통업체 등 8개 기업에 4500만 달러어치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과 자체브랜드로 수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출할 제품은 음악과 동영상 재생기능은 물론 디지털카메라와 게임 기능을 갖췄다. 운영체계(OS)는 윈도CE를 채택, MPEG 등 다양한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16대9 와이드 화면을 채택했다. 크기는 가로 13㎝, 두께 2.2㎝이며, 무게는 배터리 포함 250g이어서 휴대가 용이하다. 저작권 문제에 대응해 마이크로소프트사 DRM을 적용해 불법 프로그램 다운로드를 차단했다. 티노스는 창업 8개월 만에 일본 대기업과 대규모 물량공급계약을 체결, 향후 일본시장 공략의 기틀을 마련했다.
NEC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PMP 판매를 기획, 1차로 티노스 PMP 30억엔 규모를 구입했다. 히다찌 엔지니어링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블루핀’에 탑재해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최대 오프라인 렌털업체인 쓰타야도 내년부터 온라인 콘텐츠를 판매용 단말기로 활용하기 위해 1억엔 규모의 제품을 요청했다. 아시아 2대 광고 기획사 하쿠호도는 내년 4월부터 시작되는 일본 지상파 디지털 방송용 단말기로 ‘블루핀’을 채택, 1차로 6억엔 규모의 제품을, 소프트윅스 사도 1천대를 주문했다.
이 회사 송중섭 부사장은 “PMP 개발 이후 10월 도쿄 산업무역센터에서 개최된 한·일 정보기술 협력단 비즈니스 페어에 참가해 성과를 거뒀다”며 “창업 전 이미 제품 개발을 완료해 일본과 미국 등 북미 시장 수출을 준비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티노스는 내년 초 30기가급 제품을 50∼60만 원대에 출시할 예정이다. 문의 (02)3452-8589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