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슈팅게임이 달라지고 있다. 건슈팅 일변도였던 흐름에서 비행슈팅과 퓨전형식의 슈팅게임이 속속 등장하면서 슈팅마니아의 손맛을 당긴다. 버튼 조작을 통한 슈팅이 더욱 쉬워진 것도 눈에 띈다. 원버튼에 자동 조준은 기본. 지상과 창공, 우주를 넘다들며 적을 향해 정교하고 시원한 슈팅을 즐겨보자.
레드붐이 이달 초 선보인 ‘풀트리거’는 ‘타임 크라이시스’와 같은 건슈팅 게임으로 일반적 구성은 비슷하지만 원버튼타겟슈팅시스템(One button Target Shooting System : OTS)을 도입해 휴대폰 특성에 맞는 컨트롤로 아케이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슈팅게임의 경우 방향키를 이용해 적을 맞추는 방식이지만 이 게임의 OTS는 적이나 지역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타겟이 이동하고, 적의 몸에 닿았을 때 한번 더 같은 키를 누르면 적을 향해 사격을 가한다. 따라서 좀 더 빠르고 리듬감 있게 슈팅을 즐길 수 있다.
아머시에 출몰해 시민들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로부터 인질을 구하고 그들을 체포하는 스토리로 중앙도로와 지하철, 숲과 호수, 중앙무역센타 등을 누비며 테러리스트와 벌이는 숨막히는 격전이 압권이다.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보너스로 스나이퍼 게임이 제공되며, 인질을 죽이지 않고 테러범을 제거하면 일정 금액을 획득해 방어구 업그레이드 및 탄창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모바일GK에서 개발한 ‘데빌어태거’는 고대 유물형태로 생긴 비행머신 데빌어태커를 타고 다니며 봉인이 풀린 적을 물리쳐 나가는 게임이다. 간단한 키조작으로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스토리에 따른 게임전개가 장점이다. 또 매 스테이지마다 다른 맵(배경)을 적용해 지루함도 한결 적다.
엣데이터의 ‘스타스트라이커’는 제목 그대로 ‘우주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각종 적 유니트를 제거해가는 슈팅게임. 기존 게임의 장점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속도 부분에 있어 최적화를 시켰고 등장하는 적 유니트의 다채로운 패턴은 각각의 스테이지마다 슈팅게임의 참 맛을 안겨준다. 이용이 쉽도록 상하좌우 버튼과 OK버튼만 사용하면 된다.
사실감을 더욱 극대화한 3D 비행슈팅게임도 등장하고 있다.
신지소프트에서 지난 9월 내놓은 ‘Independence Day’는 20세기 폭스사의 블럭버스터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에 나오는 F18-호넷 전투기의 파일럿이 돼 지구의 주요 도시 상공을 장악한 외계인에 맞서, 영화 그대로 최후의 역습을 주도해나간다는 내용.
우주모선과 전투기 등 원작 영화를 완벽하게 재연한 환상적인 3D 그래픽이 돋보이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7개 도시 미션, 미사일과 기관총으로 대표되는 2가지의 강력한 무기, 그리고 극도로 사실적인 비행감과 자동발사 모드 등이 슈팅 게임의 진수를 보여준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