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 360 20일 북미서 첫선

마이크로소프트(MS)가 22일 콘솔 게임기 업체로는 처음으로 차세대 게임기를 선보인다.

MS는 이날 자사의 차세대 게임기인 X박스 360과 함께 18종의 전용 게임과 뮤직비디오 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내놓는다.

X박스 360은 기존 X박스에 비해 성능이 10배 개선된 CPU가 탑재되는 등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이 특징으로 보급형 코어시스템과 프리미엄 패키지 두가지 형태로 판매된다.

코어시스템은 게임시스템, 무선 컨트롤러, 표준 비디오케이블 등이 포함되며 299달러이며 프리미엄 패키지에는 20GB 하드디스크, 무선 콘트롤러, 헤드셋, HDTV와 홈 컴퓨터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 등이 포함되며 399달러다. MS는 출시후 90일간 전세계적으로 이 게임기를 300만대 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다.

MS가 게임기와 함께 내놓는 타이틀은 ‘카메오 : 힘의 요소’와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3’ 등으로 가격은 개당 50달러 안팎이다.

MS는 또 X박스용 게임과 뮤직비디오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도 발표한다. 소비자들은 19.99달러에 1600포인트가 적립된 카드를 사서 아이템을 구입할 때마다 포인트를 사용하게 된다. ‘비주월드 2’ 같은 아케이드 게임을 다운로드하려면 800포인트 또는 10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이 서비스와 카드는 북미 시장에서는 X박스 360 출시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한편 MS는 유럽과 일본에는 12월 2일과 10일에 각각 X박스 360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세계 콘솔게임기 시장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가 절반을 약간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MS의 X박스가 34%로 뒤를 따랐다. 닌텐도 게임 큐브는 15% 점유율에 그쳤다.세계 최대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가 일부 타이틀의 가격을 20%까지 인하한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EA는 ‘NBA 라이브 06’, 레이싱 타이틀 ‘번아웃 리벤지’ ‘나스카 06’ 등의 가격을 49.99달러에서 39.99달러로 10달러 인하할 예정이다. 이는 연말 휴가시즌을 맞아 판매를 촉진시키고 치열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그동안 X박스 360이 출시될때쯤이면 콘솔 게임의 가격이 10달러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견해왔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