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베어링포인트가 공공기관 프로젝트 컨설팅 및 프로젝트관리(PMO)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24일 고영채 베어링포인트 사장(55)은 “앞으로 공공기관도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 및 운용을 위해서는 설계, 구축뿐만 아니라 감리까지 철저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지난 3년 동안 다른 컨설팅업체와는 차별되게 공공분야에 집중했으며, 올해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원도 연초 140명에서 연말까지 210명으로 늘린다.
베어링포인트는 올해만 해도 한국전력, 철도시설공단 ERP 구축 컨설팅 및 행자부 전체 데이터베이스(DB) 통합프로젝트, 과기부 연구개발(R&D) 통합 프로젝트 컨설팅을 수행했다.
고 사장은 “내년에는 공공 분야 이외에도 △유틸리티 △자동차 산업 △금융 리스크 관리 부문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컨설팅 사업의 성장 여부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글로벌 IT업체의 국내 지사 매출 비중이 평균적으로 1∼1.5%선을 유지하나, 글로벌 컨설팅 업체의 국내 지사 매출 비중은 이보다 낮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컨설팅 시장에서 성장 여력이 많다는 것이다. 고 사장은 “ 컨설팅 업체들이 고성장을 위해서는 포스트 ERP, 금융권 바젤II 시스템 등 차세대 사업을 남보다 먼저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