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 IT산업은 올해보다 6.9% 성장한 13조871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KRG는 29일 정보산업연합회가 주최하는 ‘2006년도 정보통신산업 마케팅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IT산업 전망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KRG가 국내 연매출 5000억원 이상의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4.3%의 기업들이 올해보다 내년 예산을 높게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개 기업당 평균 IT투자 역시 올해 320억원보다 7.8% 증가한 345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집계돼, 기업 수요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업들은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IT이슈로 ‘IT투자성과 및 정보화수준 평가’를 가장 많이 꼽아(21.2%), IT의 투자대비효과(ROI)에 대한 최근의 관심이 실수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를 관장한 김창훈 KRG 총괄이사는 “조사 결과 e러닝 시스템의 구축,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 구축, 인사시스템 구축 등을 강화하겠다는 업체가 많았다”며 “우선 추진할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엔터프라이즈포털(EP)’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산연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2006년도 정보통신산업 마케팅 전략 세미나’를 29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신탁에서 개최한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