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전문 업체 이랜텍이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시장에 신규 진출하며 100GB의 대용량 PMP를 50만원 조금 못 미치는 가격에 출시, 국내 PMP 시장에 가격 경쟁을 촉발할 지 주목된다.
FM 수신, 전자사전 등 일부 부가 기능에서 차이가 있지만 디지털큐브, 코원시스템, 맥시안 등에서 출시하고 있는 20GB PMP가 40만원 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정책이다.
7일 이랜텍(대표 이세용 http://www.iubi.co.kr)은 지난 10월 중순 40GB 용량 PMP를 출시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10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탑재한 ‘아이유비 2010’ 신모델을 49만8000원에 시판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대용량 HDD를 사용해 영화를 최대 140편, MP3는 최대 3만여 개를 저장할 수 있으며 16:9 비율의 4.3인치 대화면으로 각종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함께 재공되는 TV 수신기를 장착하면 TV 시청과 실시간 녹화도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경쟁사와 비교할 때 라디오 수신 기능과 전자사전, 이북(e-book) 기능이 빠져 있지만 저장 용량은 5배나 많다.
이랜텍 측은 “다양한 콘텐츠를 흡수해야 하는 PMP 특성상 세계 최초로 100GB HDD를 사용했으며 PMP 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만큼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랜텍은 지난 10월 첫 선을 보인 40GB 제품도 36만8000원에 출시, 경쟁사보다 용량은 2배 많으면서 가격은 약 3∼10만원 저렴하게 내놓은 바 있어 PMP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DMB와 내비게이션을 지원하는 PMP, 두께 19mm의 초슬림 PMP 등 라인업을 강화해 내년 2월을 기점으로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PMP의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