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호감도,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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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20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기업호감지수(CFI)’에 따르면 국민의 기업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48.5점으로 올 상반기 조사(47.0점) 때보다 1.5점 상승했다. 이는 1차 조사(2003년 12월)의 38.2점보다 10.3점 높아진 것이다.

상의는 이번 조사에 대해 기업들의 윤리경영과 사회공헌활동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분야별 지수를 보면 ‘국제 경쟁력’(71.7점)과 ‘생산성 향상’(70.2점)은 70점을 넘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국가 경제 기여’(45.1점), ‘사회공헌활동’(40.1점), ‘윤리경영’(19.6점) 등은 낮았다.

교육수준별로는 대졸이상(50.5점) 고학력층이 고졸(46.0점), 중졸 이하(46.5점) 보다 높았다. 소득수준별로는 월평균 401만원이상(50.9점), 301∼400만원(49.7점)의 고소득층 CFI가 100만원이하(47.8점), 101∼200만원(47.3점), 201∼300만원(47.9점) 등 저소득층에 비해 높았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국가 경제에 기여한 점’(49.8%)이 가장 많았고, ‘일자리 제공’(21.2%), ‘해외 국위 선양’(15.6%) 등 순이었다.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분식회계 등 비윤리 경영’(33.7%), ‘경영권 세습 등 족벌 경영’(21.6%), ‘근로자 희생 강요’(14.4%) 등의 순이었다.

또 기업에 주문하는 제1 과제에 대해서는 △고용 창출 확대(53.8%)가 가장 많았으며 △경영 투명성 제고(20.7%) △사회공헌(13.1%) △정경유착 단절(12.0%) 등으로 나타났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