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HW주, 차세대 서비스 본격화에 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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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차세대통신서비스 본격화 기대감에 힘입어 통신하드웨어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12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와이브로·DMB 등 올들어 부상하기 시작한 주요 통신 테마가 내년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 장비·단말·부품주 등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와이브로가 내년 2월과 4월 각각 시범 및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고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지상파DMB도 내년 중 이동통신업체의 단말기 유통 참여로 본격적인 시장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최근 단말기 보조금 금지법안 개정에 따라 내년 중 휴대폰 내수판매량이 전년 대비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등 휴대폰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우선 내년 와이브로 시범서비스를 앞둔 KT의 장비 발주가 임박하면서 관련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포스데이타·쏠리테크·이노와이어리스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상파DMB와 관련해서는 씨앤에스테크놀로지·삼지전자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씨앤에스는 지상파DMB용 멀티미디어 칩을, 삼지전자는 지하철용 중계기를 내년 중 대량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서다.

내년 이통사가 지상파DMB유통에 참여하고 단말기 보조금이 일부 허용될 경우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의 내수 판매량 증가도 기대된다. 특히 스카이텔레택 합병을 통해 내수 기반을 넓힌 팬택과 최근 휴대폰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LG전자의 수혜가 점쳐진다.

휴대폰 부품업체들도 올해 시장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극복한 업체를 중심으로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12일 부국증권은 전체적인 부품업체의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들은 휴대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해빛정보·피앤텔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처럼 내년 이후 차세대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부 종목은 이미 급등세를 타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하반기 들어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으며 팬택도 최근 한달 사이 50% 이상 뛰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차세대 통신서비스가 속속 선을 보이면서 증시에서도 다양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각 통신테마별 수혜업체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제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