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계산업이 2015년 수출 50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5대 기계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국가비전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기계산업을 단순제조에서 서비스영역으로 발전시키고 중국의 중간수준 기술(Mid-tch) 시장을 집중공략해야 한다는 과제가 도출됐다. 또 기계기술과 IT와의 융합을 주도해 일반 기계의 지능화, 로봇화 추세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전략도 나왔다.
전경련과 산자부는 14일 개최한 ‘2015 기계산업 비전과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10년 후 기계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발전전략 및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전경련은 글로벌 기계산업이 중국시장의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건설 등의 성장으로 향후 10년간 연평균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T·NT 등 신기술과의 융합과 로봇기술 진화, 마이크로 공장 출현 등의 변화도 이 시기에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중국 중간수준기술(Mid tech)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제품 판매보다 부품 수리 등 서비스영역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진국형 수익구조를 확보해야 한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또 △친환경 기계류 수출 △대규모 증설이 예정된 중국 원자력 발전소 관련 기자재 산업 진출 △이미 경쟁력을 가진 IT분야와의 융합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이날 2015년 세계 5대 기계선진국 도약을 위한 6대 발전전략으로 △기계산업 고부가가치화와 제조혁신 신기술 지원 △부품소재산업 육성 및 공급안정화 △지능형로봇 차세대 성장산업화 △한일 FTA 체결대응방안 수립 △기계서비스 시장 진출 확대 △지역진흥사업통한 지역경쟁력 혁신 등의 6대 발전전략을 내놓았다.
정동희 산자부 산업기계과장은 특히 “제조혁신을 위한 e매뉴팩처링을 적극 지원하고 로봇산업팀을 통한 산업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 기계산업 육성을 위해대구·부산·경남 지역에 2004∼2008년까지 4056억원을 투입한다”는 정책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혁수 AT커니 이사는 “기계산업은 △2010년 이후 공작기계중심의 IT시대인 메카트로닉스에서 △2015년 이후 기계산업전반의 IT시대인 IT머시너리(Machinery) △2025년 이후 로봇화로 인한 기계산업 전반의 변화를 의미하는 인텔리전트 로보틱스 시대를 맞게 된다”고 관측하고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우리가 강점을 가진 IT와 기계기술간 융합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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