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통합(SI) 업체들이 신성장 동력을 발견하기 위한 내부 정지 작업을 마침에 따라 내년부터 푸른 바다를 향한 출항길에 나선다.
SI 업체들은 u-시티·u-헬스케어·전자태그(RFID)·와이브로·지능형교통시스템(ITS)·임베디드 SW·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이른바 유비쿼터스형 내지는 디지털컨버전스 사업을 오랫동안 골몰 한 끝에 가야할 길로 선정,
내년부터 본격 사업화에 나선다.
SI 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기존 고객 요구 형태의 시스템 구축 사업이 더 이상 기업 연속성을 담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새로운 바다에서 ‘점프(Jump)’ 하지 않으면 ‘다운(Down)’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직면 한 것이다.
이에 따라 SI 업체들은 내년부터 축적된 기술력과 인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성장 사업 전략을 하나 둘씩 수행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형 SI 업체는 물론 중견 SI 업체들도 신 성장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저마다 비장의 무기를 갈고 있다.
기존 SI 시장에서 선두 주자와 후발 주자 간 구분이 명확하게 드러났다면 적어도 u-시티·u-헬스케어·RFID/USN 등 신 성장 영역에서 만큼은 선·후발 주자 구분이 사실상 모호할 뿐 더러, 역전의 발판 마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때문이다.
SI 시장에서 1·2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삼성SDS와 LG CNS가 신성장 사업을 놓고 또 한번 대회전을 벌일 전망이다. 양 사의 신 성장 분야가 상당 부분 겹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누가 먼저 내부 역량을 탄탄하게 갖춘후 신규 사업에서 안착하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삼성SDS(대표 김 인 http://www.sds.samsung.co.kr)는 u-시티·RFID·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생체 인식 등의 분야를 신규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회사는 신사업을 육성키 위해 인큐베이션 센터내 4개 역점사업 추진사업단을 구성, 내년부터 사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LG CNS(대표 정병철 http://www.lgcns.com)도 u-시티·스마트카드·RFID·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엔지니어링 IT서비스·u-헬스케어 등의 분야를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 또 신 사업의 토대인 IT 인프라도 강화하는 등 신성장 산업 선점에 나선다.
SK C&C(대표 윤석경 http://www.skcc.com)는 B2C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신사업 테마를 ‘디지털 컨버전스’로 설정하고 위성DMB 기능을 탑재한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디바이스 분야와 애니메이션·게임퍼블리싱 등 콘텐츠 분야 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중견·중소 SI 업체들은 휴대인터넷 장비·생체인증·IPTV 등 각각 특화된 신규 사업에서 승부수를 노린다. 단지 대형업체와 중견·중소 업체 모두가 RFID 시장 진출을 선언, 이 분야에서 만큼은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 http://www.skcc.com)는 휴대 인터넷 장비 분야에서 내년부터 수출 물꼬를 터트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RFID를 접목한 통행료자동징수시스템 등 신규 사업에서 매출이 본격 발생, 신성장 산업이 결실을 맺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이동석 http://www.daewoobrenic.com)은 RFID/USN·국방시뮬레이션·u-시티·웹서비스 기반의 플랫폼·역무자동화시스템(AFC) 등 사업을 신 성장 엔진으로 선정,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RFID/USN 사업과 관련 의료·안전·환경 등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교통카드를 이용한 전자지불사업 영역도 대폭 확대한다.
한진정보통신(대표 김성수 http://www.hist.co.kr)은 GIS 기술을 바탕으로 u-시티·텔레메트릭스·RFID 등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특히 휴대 인터넷 분야와 관련 솔루션 시장에도 내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등 다양한 신사업 모델 발굴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전KDN(대표 임창건 http://www.kdn.com)은 신 성장동력 사업으로 원격검침 시스템·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등 전력선 통신을 이용한 서비스와 RFID 응용사업, 발전제어 시스템(DCS) 관련 사업, 전력수급 예측정보 시스템 등을 설정했다. 특히 이 회사는 홈그라운드이자 기술 컨버전스가 가장 활발한 전력 IT 시장에 집중, 블루오션을 창출한다는전략이다.
동부정보기술(대표 김홍기 http://www.dongbuit.co.kr)은 RFID·인터넷콘택트센터(IPCC)·유팅리티 컴퓨팅·임베디드 SW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존 SM의 한계를 탈피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RFID및 USN 모델을 개발, 농산·.수산·축산·국방·환경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
현대정보기술(대표 백원인 http://www.hit.co.kr)은 RFID·생체인증(BioID)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u-시티 시장에 신규 참여하는 등 신수종 사업을 본격화한다.
동양시스템즈(대표 구자홍 http://www.tysystems.com)도 RFID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쌍용정보통신(대표 강복수 http://www.sicc.co.kr)도 트리플플레이서비스·IPTV 등의 디지털 컨버전스 사업을 강화한다.
CJ시스템즈(대표 김일환 http://www.cjsystems.co.kr)는 RFID와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구축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선정했다.
아시아나IDT(대표 박근식)도 RFID 등 신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했으며 이외 NDS·KCC정보통신·KT 인포텍 등 SI 업체들은 내년 사활을 걸고 신사업 발굴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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