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 360이 내년 2월 24일 국내에도 선보인다. 차세대 게임기로 일찌감치 주목받아온 X박스 360. 과연 이 게임기의 타이틀은 기존 타이틀에 비해 재미있을까.
세계적 통신사인 AP의 테크니컬 라이터 맷 슬랭글은 X박스 360과 함께 출시된 18개의 타이틀에 대한 간략한 품평을 최근 소개했다. 슬랭글에 따르면 X박스 360 타이틀은 그동안 들어오던 대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타이틀은 그래픽만 다소 손보았을 뿐 전작과 달라진 점이 없다고 지적하고 기존 타이틀에 비해 10달러 이상 비싼 가격을 치르고 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X박스 360 타이틀도 잘 보고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슬랭글의 각 게임에 대한 품평.
▲콜오브듀티2(등급 T, 59.99달러)-2차대전 소재의 이 게임은 지금까지 나온 1인칭슈팅(FPS) 게임중 최고로 강렬한 느낌을 준다. 2500달러짜리 PC에서보다도 400달러짜리 콘솔에서 더 원활히 돌아가는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콘뎀드:크라이미널오리진스(M, 59.99달러)-이 독특한 스릴러 액션 게임은 X박스 360의 믿을 수 없는 그래픽 성능을 잘 보여준다. FBI 조사관인 주인공 토마스는 버려진 읍습한 지하철역, 폐기물로 가득 찬 냄새나는 건물 등을 돌아다니며 어두운 구석에서 공격해오는 정신병자들과 마딱뜨린다.
▲카메오:엘레먼츠오브파워(T, 49.99달러)-어린이들에게 권할만하고 그래픽이 뛰어나다. 짧지만 재미있는 액션 게임으로 여자 영웅인 카메오가 주인공이다. 카메오는 몬스터를 제압하고 갖은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몬스터로 변신하는 능력이 있다.
▲퍼펙트 다크 제로(M, 일반판 49.99달러, 한정판 59.99달러)-첨단기기에 능통한 탐정 조안나 다크가 복잡한 산업스파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슈팅 게임이다. 쿨한 무기들로 전투를 치르는 온라인 멀티 플레이가 이 게임을 백미다. 따라서 싱글 플레이모드를 구매해서는 안 된다.
▲프로젝트고담레이싱3(E, 49.99달러), 니드포스피드모스트원티드(T, 59.99달러), 릿지레이서 6(E, 59.99달러)-이 3개의 시리즈는 멋진 스포츠카를 보여주는데 그중에서도 ‘프로젝트고담레이싱3’의 실사와 같은 그래픽이 돋보인다. ‘니드포스피드모스트원티드’는 스토리는 진부하지만 컴퓨터 그래픽과 캐릭터들의 연기가 조화를 이룬다. ‘릿지레이서 6’는 사실감보다는 속도감 있는 추격전을 원하는 게이머에게 적합하다.
▲피터잭슨의 킹콩:영화 공식 게임(T, 59.99달러)-피터잭슨이 리메이크한 영화 ‘킹콩’에 기반을 둔 게임으로 기존의 영화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의 공식을 탈피했다. 게이머는 킹콩이 돼 플레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언가 부족하다.
▲NBA 2K6(E, 59.99달러), NBA 라이브 06(E, 59.99달러)-지금까지 X박스 360 농구 게임의 그래픽이 땀까지 묘사할 정도라는 과장을 들어왔다. ‘NBA 라이브 06’의 그래픽은 듣던대로다. 하지만 게임 플레이는 기존 스포츠 게임에서 대두되던 문제점을 답습했다. 이를 감안하면 ‘NBA 2K6’가 한수 위다.
▲메이든 NFL 06(E, 59.99)-마치 TV 화면을 들여다보는 듯하다. 하지만 현혹적인 그래픽이 게이머를 바보로 만들 뿐이다. 이 게임은 가격은 비싸면서도 전작에 있던 다양한 기능을 희생시켰다.
▲퀘이크4(M, 59.99달러)-이 게임은 훌륭해 보인다. 하지만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
▲앰페드3(E, 59.99달러)-가파른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기분이 그만이며 슬로프도 그럴듯하다. 컨트롤이 다소 문제다.
▲토니 혹의 어메리칸웨이스트랜드(T, 59.99달러)-유명 스케이트보더가 등장하는 이 게임은 전작에 비해 좋아졌다지만 같은 게임이며 비싸기만 하다.
▲NHL 2K6(E 10+, 59.99)-기존 콘솔 게임의 가격이 19.99달러에 불과한데 40달러나 비쌀 이유가 없다.
▲타이거 우즈의 PGA투어 06(E, 59.99달러)-게임 플레이가 수준 이하다. 그럴듯한 워터해저드가 6개의 코스만 가능하다는 문제점을 덮어주지는 않는다.
▲건(M, 59.99달러)-X박스를 가지고 있다면 전혀 구매할 필요가 없다. 기존 서부극 게임에 비해 좋은 점이 거의 없다.
▲피파사커 06 2006 피파월드컵으로 가는 길(E, 59.99)-실망스럽고 가격이 과하게 책정된 게임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