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대상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주목받는 경쟁작이 다수 출품됐다. 총 21개의 게임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게임빌의 ‘놈투’와 엔텔리젼트의 ‘삼국지무한대전2’, 일렉트릭아일랜드의 ‘강철의 연금술사’, 이쓰리넷의 ‘동전쌓기 2006’,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 등 대량의 다운로드 수와 대규모 개발비를 앞세운 유명 개발사의 작품과 햄펙스의 ‘큐브제로’, 엑스크로넷의 ‘불꽃놀이XG’ 등 중소 개발사의 독특하고 이색적인 게임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에 비해 RPG 출품작이 크게 줄어든 반면 순수창작 및 아케이드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놈투’와 ‘불꽃놀이XG’ 등 순수 창작 게임 대 ‘강철의 연금술사’와 ‘우주소년 아톰’ 등 라이선스 게임이 대결 구도를 이루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검증된 다운로드 수와 인지도 면에서 게임빌의 ‘놈투’와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이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며 순수 작품성 측면에서 아치소프트의 ‘다크슬레이어2’와 ‘불꽃놀이XG’ 등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놈투’는 게임빌에서 개발해 지난 5월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80만 건에 육박하며 현재까지 모바일게임의 대표 순수 창작 게임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기존 모바일게임의 고정관념을 깨고 휴대폰 4각을 활용하는 신개념 원버튼 액션 게임으로 유저들이 게임을 클리어 할 경우 외계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독특한 방식으로 주목받아왔다. 지난 8월에는 우크라이나 우주관제센터에서 유저들의 16만 여 개의 메시지를 우주로 송출하는 행사를 치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미국 최대 전시회인 E3에서 한국 모바일게임으로는 유일하게 비평가 수상작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국내에서도 정보통신부장관상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서비스 중이며 정보이용료는 2500원에 한 번 받으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스탠드얼론형 게임이다.컴투스가 지난 9월말 선보인 ‘미니게임천국’은 오픈 한달 만에 다운로드 10만건을 넘어 두달 남짓 기간에 50만건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대박 모바일 게임으로 우뚝선 주인공이다. 지난 10월에는 네이트 웹사이트 랭킹 1위, KTF와 LGT 다운로드 랭킹 1위 등 3개사 모두에서 선두 자리에 올랐고 11월에도 하루 1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보였으며 12월 들어서 여전히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쉽게 싫증 내고 어려운 것을 싫어하는 젊은층 유저를 위해 7가지 다양한 미니게임을 따로 제작해 한데 모아놓은 형식으로 모든 게임을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원버튼 조작법이기 때문에 번거롭게 게임 방식을 배울 필요가 없다. 게임별 랭킹과 학교 랭킹 등 다양한 경쟁 요소를 도입해 기록 갱신 욕구를 자극하며 3개 이동통신사에 게임을 동시 오픈 해 최대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점도 강력한 구전효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일렉트릭아일랜드 최근 선보인 ‘강철의 연금술사’는 원작 만화, 소설, 애니메이션이 이미 중고등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유저들에게 높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죽은 어머니를 그리워해 인체연성이라는 금기를 시도하다가 형 ‘에드’는 팔과 다리를, 동생 ‘알폰스’는 전신을 잃어버리게 되고 이후 자신들의 잃어버린 몸을 되찾고자 ‘현자의 돌’을 찾아 떠나게 되는 모험담이 줄거리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따라 다중선택의 스토리 진행방식으로 구성돼 유저들은 가장 인기있는 4명의 캐릭터(에드워드, 알폰스, 로이, 스카)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하면 되고 연성진이라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기술을 사용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배경 그래픽, 독특하고 개성강한 캐릭터, 애니메이션 느낌을 주는 특수효과 등을 잘 구현해 애니메이션 원작에 버금가는 그래픽으로 원작사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불꽃놀이XG는 엑스크로스넷이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빛의 향연 불꽃놀이를 소재로 개발한 원버튼 모바일게임이다.
이전 아이디어나 비슷한 소재의 게임에서 단순히 컨버전한 것이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에 맞도록 순수하게 창작한 게임이란 점이 돋보인다. 그동안 모바일에서 구현이 힘들었던 35종의 화려한 픽셀 애니메이션이 불꽃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눈길을 끈다.
이는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고차원 함수를 풀어낸 결과로 이에따라 용량이 적은 휴대폰에서도 빠른 속도의 픽셀 애니메이션 구현이 가능하다. 시각적으로 불꽃놀이의 생생함을 살린 것과 동시에 캉캉·샹송·캐럴 등 각 스테이지에 맞는 음악을 작곡해 소홀했던 모바일 게임사운드를 구현해 냈다. 노래 종류로만 6종이며 스테이지마다 각 나라의 유명 건축물 10개가 등장해 눈요기감을 제공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