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경인(TVK·대표 이흥주)은 휴맥스를 중심으로 뭉쳐 있는 젊은 컨소시엄이다.
휴맥스는 벤처기업으로서 성장해 왔으며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환으로 기반 지역인 경인지역에 양질의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로, 이번 경인민방 사업권을 바라보고 있다. 방송 관련 디지털 단말기를 생산해서 지금까지 성장했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연관성 측면에서 방송서비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TVK는 휴맥스 외에도 젊은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젊은 벤처기업의 초심과 경영기법을 방송사업에 접목해 새 방송의 지평을 보여준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TVK는 경영적인 측면 중에서 특히 역외재전송에 가장 큰 강점을 내세운다.
휴맥스는 기존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과 우호적 협력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청자들이 대부분 지상파방송을 케이블TV에서 보는 상황에서 SO와의 긴밀한 협력은 필수적이다. TVK는 경인지역민의 시청환경이 획기적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무적 안정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컨소시엄 구성에서 재무건전성, 공익성, 지역연고성 등을 중심으로 해 업체들을 끌어모았으며 디지털방송기기 업체, 방송용 콘텐츠 제작업체, 디지털데이터방송 솔루션 개발업체들이 연관성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업체가 전통기업보다는 디지털 IT분야에서 성장한 회사로서 좋은 방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휴맥스는 셋톱박스 사업을 전개하며 전세계 방송사를 상대로 비즈니스해 본 경험도 귀중하게 여긴다. 지상파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등 다양한 환경에 대한 디지털 방송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또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 해외동포(68개국 70만 교포)들을 대상으로 공익적 성격이 강한 채널선(Channel SUN)이라는 한국어 위성방송 채널을 운영한 바 있다.
단말기 사업에서 얻은 탄탄한 경쟁력을 방송 서비스로 연계하는 것이 바로 TVK의 강점인 셈이다. 디지털방송으로의 사업환경 변화는 방송단말기와 콘텐츠의 연관성을 더욱 강화시키기 때문에 두 분야의 상호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충분히 가능하다. 최근 방송환경은 디지털 기기의 변화에 발맞춰 급변중이다. 휴맥스처럼 디지털 기기에 대한 경쟁력이 있는 회사가 디지털방송시대 가장 적합한 지상파방송사를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송 분야에서 디지털시대가 열리면서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변화를 이끌 힘이 TVK에 있다는 것. 1대 주주인 휴맥스로서는 단말기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방송서비스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 경인민방 사업권 획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쟁을 통해 얻은 노하우는 향후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TVK가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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