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 www.lge.com) PDP TV가 올해 처음 내수시장에서 10만대 이상 판매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www.sec.co.kr)도 조만간 9만여대를 돌파, 내수시장에서 37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PDP TV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99년 5월 40인치 PDP TV 판매를 시작한 이래 6년만에 내수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10만대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측은 10만대 돌파를 내년 말로 예상했으나 18일 현재 올해 타임머신 TV(일명 박지성 TV) 등 관련제품 판매가 급상승하면서 당초보다 1년 빠르게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40인치대 PDP TV 가격이 인하되면서 시장확산이 이어져, 12월 현재 9만여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타사를 포함해 LCD TV 주력 판매 제품이 32인치 미만”이라며, 중대형 디스플레이부문에서는 PDP TV가 여전히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는 지난 10월 말 이후 PDP TV시장에서 가격인하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2003년 3만5000대, 2004년 5만5000대를 기록했던 국내 PDP TV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0만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PDP TV가 37인치 이상 전체 평판TV(PDP+LCD, 약 23만대)의 약 8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LCD TV는 현재 20인치와 32인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PDP TV업계는 내년 40인치 이상 PDP TV 시장규모는 37만대로, 경쟁 대상인 37이상 LCD TV 수요 6만대 수준을 여섯배 이상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 3분기 보고서 역시 세계 시장에서 40인치 이상 평판 TV부문에서 40인치 이상 PDP TV는 올해 469만대, 40인치 이상 LCD TV는 3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내년에는 PDP TV 758만대, LCD TV 141만대, 2009년에는 PDP TV 1436만대, LCD TV 801만대로 예측, 적어도 2010년까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PDP TV 주도권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DDM마케팅팀장 박시범 상무는 “40인치대 평판TV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PDP TV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내년 37인치 이상의 시장에서 올해 대비 2배 이상 상승할 것이며, LCD TV와의 격차가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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