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은 내년에도 맑음!’
2006년에도 IT산업의 경기가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19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5년 실적 및 2006년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자·반도체업종의 경우 생산·내수·수출 모두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이날 발표한 ‘2006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영·정책과제조사’에서도 벤처·이노비즈기업 경기전망은 중소기업에 비해 매우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공회의소가 이달 초 10개업종 협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도 전망 결과를 보면 전자업종은 생산·내수·수출 모두 전년대비 높은 7.5%, 7.1%, 11.4% 성장률(전년대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수출의 경우 해외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비교우위에 있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6.5%)보다 두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업종은 PC시장 침체와 D램 가격하락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생산 14.1%, 내수 6.6%, 수출 15.0%)에 비해 성장세는 다소 주춤하겠지만 4.5∼5.4% 정도의 성장세는 점쳐졌다.
또 기협중앙회가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조사한 경기전망 결과에 따르면 일반기업의 내년도 중소제조업경기전망(SBHI)는 95.6에 그쳐 기준치(100)를 밑돌았으나 벤처·이노비즈기업은 118.7로 내년도 경기전망을 매우 밝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전체 벤처·이노비즈기업의 절반(50.4%)은 올해보다 ‘다소 좋아질 것(45.5%)’ 또는 ‘매우 좋아질 것(4.9%)’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은 33.3%였으며 ’나빠질 것’은 16.2%에 그쳤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다소 전망이 엇갈렸다. 전자부품·영상통신과 의료·정밀·광학기기업종은 각각 수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100 이상으로 조사됐으나 컴퓨터·사무용기기와 전기기계·변환장치업종은 내수 부진에 대한 불안감으로 100을 넘지 못했다.
한편, 기협중앙회가 내년도 중소기업계의 최대 관심사를 조사한 결과 ‘내수회복(25.1%)’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저가품과의 경쟁(19.9%)’, ‘수익성 확보(14.1%)’ 등의 순이었다. 또 최근 관심사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필요한 분야로 △납품단가 결정(42.8%) △납품대금 현금결제(16.5%) △공동기술개발(16.3%) 등을 꼽았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6년 업종별 기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