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수출전망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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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지속, 엔화 약세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내년 1분기 수출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가 주요 수출업체 8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1분기 EBSI 전망치가 125.8로 나타나 올 4분기에 이어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EBSI는 최대값 200, 최소값 0을 갖는 지수로 평균치 100을 기준으로 전분기에 비해 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경기를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0에 가까워진다.

이 가운데 수출상담EBSI, 수출계약EBSI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설비가동률 및 설비투자도 상승세가 예상됐다. 특히 26개중 전자부품, 산업용 전자제품 등 IT업종을 포함한 22개 업종이 수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반면 부진 혹은 매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 업종은 2개에 불과해 낙관론이 무르익고 있다. 다만 환율하락 등으로 인해 수출가격, 수출 채산성, 수출 경쟁력 부문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수출기업들은 내년 1분기에도 원재료 가격상승(20.4%)을 수출시 예상되는 최대 애로요인으로 꼽았고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잠식(18.6%),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7.0%) 등이 3대 애로요인으로 지적됐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