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해 대덕연구개발(R&D)특구 출범을 계기로 지역내 첨단 IT 산업의 발전 속도가 그 어느 해보다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대덕밸리 IT 기업대상 수상자인 해빛정보를 필두로 케이엘테크, 카이 등 3개 기업이 코스닥에 입성, 대덕특구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이는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주목받아왔던 대덕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의 시장성까지도 확실하게 인정받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더욱이 대덕밸리 일대가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벤처산업의 70∼80%를 차지할 만큼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IT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해보다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전시와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 전자신문사가 공동으로 26일 대덕컨벤션타운에서 주관하는 ‘제2회 대덕밸리 IT 기업대상 시상식’은 대덕벨리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대덕 IT 기업 대상’은 올 한 해 기업 성과가 크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우수 기업과 제품, 기술력, 창업 동아리 등 4대 분야를 비롯, 지난해에는 수상자가 없었던 IT 유공자 부문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가 결정됐다.
◇IT 기업 대상 수상자=이번 심사는 대전지역 창업보육센터와 협동화단지 입주기업,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산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영예의 대상(대전시장상)은 통신망 및 서비스관리 전문기업인 애니솔루션(대표 장영복)이 차지했다.
금상(전자신문 사장상)은 IT 전문기업인 성진테크윈(대표 이계광)이, 은상(충청체신청장상)은 무인항공기 전문 업체인 유콘시스템에게 돌아갔다.
대학 우수 동아리상(대덕IT포럼 회장상)은 한밭대학교의 한밭 벤처(HAVE)가 선정됐으며, IT산업 유공자상(한국정보통신대학교 총장상)은 김장원 대전시 사무관(기업지원과)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에게는 대상으로 마케팅 채널 구축 및 판로 개척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에 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시상 제품에 대한 대외홍보를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심사기준=이번 심사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심사로 나눠 진행됐다. 2차 면접 심사는 대덕밸리 산·학·연·관 관계자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기술적 성과(30점) △상용화 성과(30점) △관련산업 파급효과(15점) △기술개발 노력도(15점) △기타(10점) 등을 평가, 심사위원별 점수를 합산해 총 500점 만점에 최고 점수를 얻은 기업별로 순위를 정했다.
이재흥 심사위원장(한밭대 교수)은 “지난해 IT 기업 대상으로 선정됐던 해빛정보가 올 초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지역 IT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지역 기여도가 높고 수상을 계기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재단의 내년도 IT 지원정책=재단은 이번 IT 기업 대상 시상식을 계기로 내년에는 IT 육성사업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대덕테크노밸리내 IT 전용 벤처 타운 건립 사업을 본격화해 지역 IT 산업의 허브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오는 2007년 6월 완공 예정인 IT 전용벤처타운은 2858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며, 첨단 IT산업분야의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협업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재단은 IT전용벤처타운을 통해 대덕밸리내 △디지털콘텐츠·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바이오산업 △지능형 로봇 △고주파부품·나노산업 등 업종별로 집적화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획에서부터 연구개발, 제품생산, 유통, 활용 등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타워내 공용장비 등을 활용해 대덕밸리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개발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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