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KT의 PCS 재판매 사업 현황
KT(대표 남중수)의 PCS 재판매 매출이 사업 시작 7년만인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KT관계자는 “지난 98년 시작된 PCS 재판매 사업 부문 매출은 2000년 1900억원에 이어 2003년 7000억원으로 성장했고 번호이동이 실시된 지난해에는 1조1000억원까지 기록했으나 올해는 8000억∼9000억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이동통신3사의 매출 중 단말기 부문 비중이 평균 15∼20%이고 신규 가입자도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은데 따른 잠정치이다.
이같은 감소는 남중수 사장이 ‘시장 점유율 6.2% 유지’라는 자율 규제 선언 이후 적극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서지 않았던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KT가 내실경영 차원에서 지난 4월부터 개인 및 사업부 경영평가는 물론 전체 사업에서도 단말기부문 매출을 제외해온데 따른 것이다.
KT는 현재 내부 인력을 통한 영업 대신, 외부 위탁 대리점을 통한 영업만 전개하고 있다. 또 서비스기획본부 차원에서 PCS 단일 제품 판매 대신 컨버전스 상품 판매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사업전략을 추진중이다.
이와관련, 남중수 사장은 최근 간담회를 통해 “재판매 시장 점유율은 약속대로 유지하되 원폰과 스윙폰을 비롯, 새로 출시되는 와이브로 등 컨버전스 상품 판매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지난 11월말 기준 KTF의 전체 가입자는 1237만2010명으로 이중 KT의 재판매 가입자는 248만명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