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시스템과 엠피오가 레인콤에 이어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해외 거점 강화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 http://www.cowon.com)과 엠피오(대표 우중구 http://www.mpio.co.kr)는 각각 올 5월과 11월 일본에 판매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코원이 독일에 현지 법인을 추가 설립하고, 엠피오가 네덜란드 법인과 독일 법인을 통합하는 등 해외 마케팅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코원시스템의 해외 법인 설립은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코원은 5월 일본, 10월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최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AS를 전문으로 하는 ‘코원유럽’을 개소했다. 코원은 수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남은 물론 스웨덴 시장에서 점유율 7%를, 영국·독일·스페인 등에서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어 독일 거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영업마케팅부 이기웅 이사는 “해외 지사 설립에는 많은 비용과 법적 절차, 인력 확보라는 숙제가 있지만 시장 공략 거점으로서 뿐만 아니라 고객 지원도 책임지는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유럽 진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엠피오(대표 우중구 http://www.mpio.co.kr)도 독일과 네덜란드 법인을 통합하고 있다. 유럽 거점을 일원화함으로써 시장공략에 효율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현재 독일 법인 업무는 대부분 네덜란드로 이관, 내년부터 네덜란드 법인을 유럽 마케팅과 영업의 중심 본거지로 육성키로 했다.
엠피오 관계자는 “독일과 네덜란드에 법인이 이원화돼 있어 운용 및 비용상의 문제가 있었다”며 “가격보다 품질 경쟁이 우선되고 있는 서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네덜란드로 유럽마케팅 법인을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 경쟁력을 갖춘 선발 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 탈피, 해외 시장에 본격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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