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솔루션 전문업체인 제너시스템즈(대표 강용구 http://www.xener.com)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끈질긴 노력으로 연초부터 희망을 열어가고 있다.
지난 2002년, 회사 설립 1년만에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해외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4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 회사는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2004년 상반기 하나로텔레콤에 SIP기반 소프트스위치를 공급한 데 이어 하반기 파키스탄에도 소프트스위치를 공급, 국내외에서 패킷 기반 기간망 구축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2005년은 지난 5년간의 성장 로드맵을 완성한 한 해였다. KT, 드림라인, SK텔링크, SK네트웍스 등 새로 망을 구축한 사업자를 포함해 신규 070 인터넷전화 기간사업자 7개사 중 6개사의 소프트스위치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글로벌 외산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 결과다.
해외에선 지난해 가을 싱가포르 제2 통신사업자인 스타허브(StarHub) 등에 연이어 소프트스위치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선진국 시장 진입 구축사례의 전기를 마련했다. 12월에는 말레이시아 제1 통신사업자인 텔레콤말레이시아(TM)에 서비스 솔루션 플랫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TM에 우리나라의 0505 평생번호와 같은 개념의 원 넘버 서비스 및 통화 연결음(RBT)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공급, 매출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런 해외사업 성과에 힘입어 2005년도 제42회 무역의 날에 ‘1백만 불 수출 탑’도 수상했다. 또 미국의 IT 벤처 전문 비즈니스 잡지인 레드 헤어링(Red Herring)이 선정한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인터넷전화 기간망이라는 핵심사업 강화와 함께 해외 사업 확장 및 기업 시장 진출에 사업의 초점을 둘 계획이다. 이미 고객기반이 구축된 아태지역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인터넷 전화 제도가 정비되는 해외 상황에 따라 신규 시장을 계속 발굴해갈 예정이다. 수년간 준비해 온 기업용 신제품도 출시를 준비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 차세대 통신 서비스 솔루션의 사업영역을 재정의하고 차기 제품 개발을 통해 BcN 및 3G망 등 신규망 사업에 진입, 사업 다각화도 진행중이다.
◆인터뷰-강용구 사장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는 한편 엔터프라이즈급 시장에서 국산 솔루션 업체로서의 입지도 다져갈 계획입니다” 강용구 제너시스템즈 사장의 신년사업방향이다.
제너시스템즈는 강 사장이 90년대 중반부터 데이콤에서 지능망 시스템을 개발하던 연구원으로서 앞으로의 인터넷 전화 시대를 예감하고 시작한 회사다.
강 사장은 “생각했던 것만큼 시장이 빠르게 열리지 않아 중간에 자금난을 겪기도 했지만 어려운 시기에도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더욱 집중해 왔다”며 성과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모습은 지금의 조직과 확보된 기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2000년도 창립과 함께 출발했던 직원들이 거의 모두 지금도 함께 하고 있다. 또 통신 솔루션 구현의 원천기술인 프로토콜 스택, 시스템 이중화 및 실시간 DB 등의 기술을 자체 개발해 확보하고 있으며 이미 소프트스위치 등 핵심 호 제어 시스템을 대규모 상용 망에 구축, 운영한 경험도 갖췄다.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신속하게 제공’이라는 신념이 강 사장이 말하는 제너시스템즈 힘의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