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NHN(대표 최휘영)은 지난 2000년 일본에 이어 2004년 중국에 진출, 해외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NHN재팬(대표 천양현)은 2003년 10월 각각 독립법인으로 진출해 있던 한게임재팬과 네이버재팬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NHN은 일본에서 2004년 흑자전환 및 2005년 3분기 14억엔 매출 달성 등 서비스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일본 한게임(http://www.hangame.co.jp)은 마작·대부호·고스톱 등 60여종의 다양한 무료 게임과 채팅·게시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5종의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을 퍼블리싱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일본 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회원 1500만명, 동시 접속자 13만명을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커뮤니티 사업 부문에서는 NHN재팬이 제공했던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현재 ‘쿠루루’로 통합)는 정식 서비스 반년 만에 액티브 블로거 45만여명을 확보해 라이브도어·라쿠텐에 이어 3위 자리로 뛰어올랐다.
또 현지 사정에 맞게 일본 네이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새로운 커뮤니티 사이트 ‘쿠루루(http://www.cururu.jp)’를 2005년 6월 오픈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2004년 6월 중국 최대의 온라인 게임 포털인 롄종(http://www.ourgame.com)을 운영하고 있는 하이홍사와의 제휴를 통해 롄종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롄종은 지난 98년 캐주얼 게임 사이트로 시작해 현재 회원 1억7000만명, 동시접속자수 75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온라인게임 사이트 중 하나다. 롄종은 앞으로 당신은골프왕 등 캐주얼 게임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유명 브랜드와 광고유치 및 MS 등 유명 기업과의 서비스 제휴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는 지난해를 싸이월드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정하고 3월 이후 일본·중국·대만·미국 등에 잇따라 진출, 한국만의 독창적인 1인 미디어 서비스 모델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6월 8일 중국 싸이월드가 13억 중국 인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하면서 싸이월드 글로벌진출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싸이월드 중국은 현재 서비스 오픈 6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중국IT양회’ 등이 주관하는 각종 시상 행사에서 1억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의 대표적 우수 인터넷서비스로 연이어 선정됐다.
중국에서 싸이월드가 각광받는 것은 기존 광고 중심의 인터넷 수익모델과 달리 디지털아이템 판매라는 새롭고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하고 실명제 정책을 통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인터넷 문화의 대안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에는 싸이월드 대만 서비스를 위한 합작법인 계약을 했으며 일본은 현지 법인을 통해 지난해 6월 베타서비스에 이어 지난달 공식서비스를 오픈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모바일 환경이 상대적으로 발달된 일본시장에서 PC 기반의 싸이월드 서비스 외에 모바일 싸이월드도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 아시아지역 서비스 제공을 발판으로 인터넷의 종주국인 미국시장에도 올해 초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지역에서는 올 상반기 중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현지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이러한 해외진출에 대해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NHK 등 해외 유수 언론매체의 관심도 뜨겁다. 최근에는 미국 의원 일행과 중국 공무원, FT편집장 앤드루 가워스가 직접 싸이월드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도메인업체-넷피아
자국어인터넷주소 서비스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넷피아(공동대표 이금룡·이병훈)는 새해에도 지난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넷피아는 지난 한 해 ‘글로벌 넷피아’ 구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터키 JVC 설립과 상용화 서비스 개시 및 첫 러닝 로열티 발생, 자국어인터넷주소 세계대회 개최에 잇따른 자국어인터넷주소(NLI) 컨소시엄 구성 등 자국어인터넷주소의 세계화 기반이 될 가시적인 국제성과를 속속 발표했다.
뿐만 아니다. 넷피아는 칠레·인도네시아와도 정식 계약을 하고 조만간 상용화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노르웨이·그리스 등에서도 현지 회사와 양해각서(MOU) 교환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필리핀·대만·베트남·아이슬란드·싱가포르·룩셈부르크 등에도 곧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터키에서 터키어인터넷주소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첫 러닝 로열티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 11월 20일 계약을 하고 본격 시작된 인도네시아의 자국어인터넷주소 서비스 개시는 세계에서 19번째, 동남아 지역에서는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것으로 넷피아의 자국어인터넷주소 서비스가 전세계 각 대륙, 여러 국가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넷피아는 올해 터키에서만 35만달러의 로열티를 기대하고 있고 현재 진행되는 세계 각국의 국제사업을 감안하면 올해에만 500만달러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피아의 자국어인터넷주소는 전세계의 정보격차 해소와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관련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차세대 인터넷주소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