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반자(다국적기업)]가전-필립스전자

 필립스전자(대표 신박제)는 네덜란드 필립스그룹의 한국 현지 법인으로 지난 76년에 설립돼 우리나라 전자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이다.

 특히 국내 생산 공장을 통해 수출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는 한편 합작법인 LG필립스LCD를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LCD 패널을 생산하며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필립스전자는 99년 TFT LCD 분야에 당시 최대 규모인 16억달러를 투자해 LG필립스LCD를 설립한 데 이어 2001년에는 LG필립스디스플레이를 설립해 CRT 디스플레이 분야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또 2004년에는 한국 정부의 ‘동북아 물류 중심 국가’ 건설에 부응해 프랑스 샤르트르에 위치했던 자동차 조명 부문 아시아 물류센터를 한국으로 유치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IT 기업의 R&D센터 및 투자 유치를 위한 정보통신부의 노력에 부응해 ‘주한 글로벌 IT 기업 CEO 포럼’ 발족에 초대 의장사로 참여하고 있다.

 필립스전자는 또 지난 93년 현재 한국인 CEO 신박제 대표를 발탁하면서 철저한 현지 경영 체제로 전환한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국가 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97년 재정경제원 장관으로부터 모범 납세자 표창과 99년 대통령으로부터 우수 납세자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2003년도 납세자의 날에는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것은 투명 경영과 현지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다.

 또 전자 부품을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함으로써 2002년 제39회 무역의 날 포상에서 사상 첫 IPO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문화와 스포츠 분야 지원 활동도 두드러진다.

 신박제 사장은 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장으로 활약한 데 이어 대한핸드볼협회장, 대한하키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필립스전자는 흥인지문, 광화문, 첨성대, 이순신 장군 동상 등 전통 문화재의 환경 조명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국내 주요 도시 및 명승지의 조명 개선 작업에도 발벗고 나서는 등 문화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