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지난 2000년 일본 디지털카메라 업체 올림푸스가 세계 6번째로 한국에 설립한 독립 법인이다.
설립 1년 만에 국내 디지털카메라 판매 1위로 올라선 이 회사는 2004년까지 4년 연속 정상을 지켜오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올림푸스한국은 외국 카메라 업체로는 드물게 R&D센터 역할을 하는 자회사 오디엔케이(ODNK)를 한국에 설립해 수출 효자 기업으로 위상을 한껏 높이고 있다.
오디엔케이는 지난해 1400억원의 수출고를 올리며, 올림푸스한국의 내수 판매액(1800억원)과 비슷한 수출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림푸스한국은 현재 디지털카메라 중심의 영상사업부와 내시경, 혈액분석장치 등의 시스템 제품을 판매하는 종합의료기사업부 등 2체제로 구성돼 있다.
자회사인 오디엔케이는 2002년 100% 국내 인력으로 구성된 벤처기업이다. ‘메모리카드(XD-picture Card)’, 디지털 사진 인화서비스, 온라인 쇼핑몰 사업 등을 펼치고 있으며,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기기 등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특히 오디엔케이의 메모리카드는 올림푸스, 후지, 도시바 등 3사가 연대해 만든 플래시 메모리카드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으며, 100% 도시바에서 수입하던 메모리카드를 대체했다. 오디엔케이는 2003년부터 메모리카드를 수출해 첫해 373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1490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해 ‘무역의 날’에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이외에도 2003년 안산 시화공단에 현지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290명에 달하는 한국인을 고용해 생산 시설 투자와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의 높은 인터넷 보급률과 IT 인력 등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IT 브레인이 포진한 오디엔케이를 통해 최첨단 디지털 영상 기술을 개발, 전세계에 수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한국 수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