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e기업]이노라임

이노라임 전영진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직원들이 웹 방화벽 솔루션인 시큐어스피어를 통한 세부보안적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노라임 전영진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직원들이 웹 방화벽 솔루션인 시큐어스피어를 통한 세부보안적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노라임이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DBMS) 종합 솔루션 업체로 변신에 성공해 화제다. 이 업체는 그동안 유지 보수 부문에 집중해 왔다.

 이노라임(대표 전영진)은 지난 2001년 창업과 동시에 한국오라클과 DBMS 전문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4년 동안 DBMS 컨설팅· 보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국내 대표 DBMS 토털 솔루션 업체로 성장했다.

이노라임은 매출의 60% 이상을 오라클 DBMS 유지보수를 통해 달성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사업 내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DBMS컨설팅과 DB보안 등 컨설팅과 솔루션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매출 급신장이 예상되기 때문.

 전영진 사장은 “올해 매출 68억원 중 DBMS 유지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지만, 내년에는 컨설팅과 솔루션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내년 창업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DBMS 전문기업으로 내공을 쌓은 덕분이다. 이노라임은 DBMS 유지보수를 하면서 고객이 DBMS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컨설팅 사업에 뛰어들었다. 고려대학교· 경찰병원· 부국증권 등 250여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컨설팅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유지보수와 컨설팅은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이노라임은 지난해 펜타시큐리티시스템과 공동으로 공개키인증(PKI) 기반의 DB암호화 솔루션 ‘디아모’를 개발해 SK텔레콤 등 대형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DB암호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사장은 “DBMS와 관련한 사업은 대부분 성공으로 이어졌다”며 “이노라임이 DBMS 토털솔루션 전문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신규 사업에도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라임은 최근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업체 인포매티카와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노라임은 국내 모 대기업과 솔루션 공급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노라임의 화려한 변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