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가구의 88.1%가 컴퓨터를 1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가구의 82.6%가 초고속통신망을 설치·이용하고 있으며, PC 보유 가구 중 초고속통신망 설치율은 93.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2005 서울 서베이’ 가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베이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내 열 집 중 아홉 집은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고, 이중 두 대 이상 갖고 있는 가구도 17.5%에 달했다. 전체 가구 열 집 중 여덟 집(82.6%)이 넘는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이 설치돼 있으며, 특히 PC를 보유하고 있는 가정에서는 대부분(93.8%) 초고속 인터넷을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면호 서울시 정보화기획담당관은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에 비해 컴퓨터 보유는 1.6% 포인트, 초고속 인터넷망 설치비율은 1.8% 포인트 증가했다”며 “PC 보유와 초고속 인터넷 이용은 이제 디지털 시민의 필수요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서울시가 지난 10월 한달간 서울 시내 2만 가구와 가구원 5만여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0.69%)을 대상으로 월드리서치 등에 의뢰해 얻어진 것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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