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책임진다]대표벤처-니트젠

니트젠(대표 배영훈 http://www.nitgen.co.kr)은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열리고 있는 지문인식 솔루션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지문인식 분야의 핵심 기술인 알고리즘과 센서 설계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동기술도 갖췄다. 지문 인식에 관련된 기술 A부터 Z까지 모두 갖춰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전략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니트젠은 지난 해 12월에는 위조 지문은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과학기술부로부터 국산신기술(KT) 보유기업으로 선정돼 KT 마크를 받았다. 이 기술은 니트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솔루션으로, 지문인식 솔루션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앞서 니트젠의 기술은 이미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생체인식 컨설팅 그룹인 IBG(International Biometric Group)·CBT(Comparative Biometric Test)에서 실시한 생체인식 관련 기술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이름을 알렸다.

배영훈 사장은 “지난 해 취임 이후부터 품질문제라면 자다가도 일어날 만큼 품질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며 “지문인식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자리잡힐 수 있도록 기술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매출의 60% 이상은 수출에서 올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출 확대를 위해 올 한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그 이유는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먼저 공공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곳에서 생체 인식 기술을 채용할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IBG는 세계 생체인식 시장이 2008년에는 46억39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문인식 분야는 2006년 8억5840만달러, 2008년 14억9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점치는 상황이다.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니트젠은 남미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곳곳에 판매 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배 사장은 “현재 전세계 55개국 77개의 해외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외 그 어떤 기업보다 활발하게 세계 생체인식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면서도 “파트너 중심이 아닌 직접 사업을 하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배영훈 니트젠 사장

“2006년은 바이오메트릭스의 해가 될 것입니다.”

배영훈 사장의 믿음이다. 지금까지는 생체인식 업계 전반이 인권침해 논란 속에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많은 활동을 해왔으며, 또 품질을 인정받기 위해 기술 개발에 전력했다고 배 사장은 평가한다. 그 노력의 결실을 올 해부터 맺기 시작할 것이라는 말이다. 국내에서는 생체 정보보호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정됐으며, 해외에서는 개발도상국이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작업을 펼치는 상황이다. 국내외 모두 생체인식 업계에 반가운 소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06년 니트젠의 목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계획표도 수립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일본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파트너를 선정하고 12월까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에 판매법인과 남미지역에 생산법인을 세우기 위한 파트너 선정도 내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로열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미국 공공·국방 부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제 표준화활동에 착수하며, 세계적인 보안업체와 손을 잡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나 제조자설계생산(ODM)도 진행할 계획이다.

배 사장은 “수 조원 대의 시장이 형성될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