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2006 CES’에 톡톡 튀는 아이템으로 무장한 국내 PC주변기기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들 업체는 현지에서 저가형이 아닌, 펜형 마우스,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부가가치를 높인 제품들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로텍, 와우테크, 셀루온 등 10여개 국내 PC주변기기 업체들이, 미국 가전 전시회 CES에 참가해 자사의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시그마컴, 새로텍 등 3∼4개 업체는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한국 공동 전시관이 아닌 독자 부스를 설치, 적극적인 해외 수출 상담에 나선다.
새로텍(대표 박상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자 부스를 마련, 자사의 외장형 저장장치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빅스플레이어 ‘에이비스’와 최근 출시한 네트워크 스토리지 ‘U-스토어’를 적극 홍보해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낼 방침이다. 박상인 사장은 “CES를 통해 그동안 취약했던 북미 시장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300만달러 정도 많은 1000만달러 수출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또 펜형 마우스 제조 업체 와우테크(대표 조병희)는 독특한 펜형 웰빙 마우스, ‘와우펜 에코 트래블러’와 보급형 제품인 ‘와우펜 에코’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와우펜 에코 트래블러’의 경우 이노디자인의 디자인을 채용하는 등 외형을 세련되게 개조했고 2.4Ghz무선 방식과 은나노 항균 코팅을 비롯한 다양한 부가 기능으로 바이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조병희 와우테크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디지털 가전 부품 업체를 선언한 시그마컴(대표 주광현)은 자사의 AV보드 ‘탱고’를 전시해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며 무선 키보드 업체 셀루온(대표 차래명)은 지난해 인기를 끈 무선 프로젝션 키보드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품하는 등 ‘2006 CES’는 국내 PC주변기기 업체의 해외 공략을 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