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새해에 우리나라 최초의 나노기술 전문 단과대학이 생긴다.
부산대학교는 오는 3월 시작되는 2006년 첫 학기부터 밀양 청학캠퍼스에 나노과학기술대학을 개설한다고 구랍 31일 밝혔다.
이제까지 국내에 나노기술 관련 학과를 개설한 대학은 있었지만 나노기술에 특화된 다학제 학문을 가르치는 단과대학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대 나노과학기술대학은 2003년 개설된 나노과학기술학부를 독립 단과대학으로 확대한 것으로 학부생 정원 120명에 20명의 교수가 배치된다. 부산대는 3월 1일자로 교수 4명을 신규 채용하고 2007년까지 6명을 추가, 모두 30명의 교수진을 임용할 계획이다.
1,2학년 2년 간은 나노과학기술학과군으로 물리, 화학, 생물, 수학, 공학기초 등 기초과학 지식을 배우고 3학년부터는 밀양 청학캠퍼스에서 세분화된 학과 과정을 이수한다. 개설된 학과는 나노정보소재공학과, 나노시스템공정공학과, 나노메디컬공학과 등 3개 학과다.
부산대는 2009년까지 250억원 가량을 나노 분야에 투입, 청학캠퍼스를 나노바이오 연구에 특화하는 과학기술집적단지 ‘나노-바이오 청학 밸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형국 나노과학기술대학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나노기술 대학인만큼 최고의 나노과학 인재들을 키워내는 학교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