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빈도가 낮은 데이터를 별도의 저장장치에 보관, 운용디스크 성능을 올리고 저장 비용을 절감하는 데이터베이스(DB)아카이빙이 새해 IT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된 DB아카이빙 시장이 올해부터 전 산업 분야로 확대, 이에 따른 시장규모도 전년보다 10배 이상 커진 500억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이동통신 3사가 올해 아카이빙 작업을 예정하고 있어 시장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 제조업체와 금융권도 DB 아카이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작년 지역 관계사 DB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진행한 대형 전자업체 A사는 올해 초 3차 프로젝트로 7개 해외사업부를 통합하는 작업을 추가로 진행한다. 또 K공사도 10억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금융권에선 S생명, D생명 등이 대규모 작업을 예정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서울우유, LG전자, 한국전력 등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김종택 3S소프트 사장은 “DB아카이빙은 디스크의 용량과 데이터 저장에 따른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CIO의 최대 관심사로 대두하고 있다”면서 “작년에 작업을 진행한 LG전자는 디스크 성능을 30% 올리고, 전체적으로 17테라바이트의 데이터용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송철규 디비디시너지 사장은 “포스코는 ERP DB아카이빙 작업을 통해 7테라바이트의 디스크를 절약,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십억 원에 이른다”면서 “현재도 운용 데이터를 600∼700기가바이트로 유지하고 나머지는 아카이브로 저장한다”고 밝혔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