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관이 병술년 새해를 맞아 조직개편, 신규 프로그램 도입 등 각종 변신을 꾀한다.
1일 국립중앙과학관에 따르면 과학관은 올해부터 총액인건비제도와 팀제를 도입,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조직을 팀 단위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첨단과학전시관, 생물탐구관 등 전시관을 신축하고 상설전시관의 노후한 전시품, 모니터 등을 대거 교체하는 등 과학관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과학관은 대전시와 첨단과학전시관 시설, 주변부지 사용 협약을 추진 중이며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물탐구관도 세부설계를 마치는 대로 올해부터 건설을 시작하기로 했다.
과학관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해서는 이 지역 한남대학교와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과학관에 적합한 혁신포럼, 특강 등 혁신활동을 하기로 했다. 청소년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물리학회와 대전 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특강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과학관은 과학기술유산의 종합조사 및 재조명 사업 기획, 과학경진대회 장기발전전략 수립 등 굵직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준비 중이다.
이 같은 변화는 오는 4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는 조청원 신임 관장이 진두지휘하며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관장은 지난 9월 부임한 직후 직원들과 한 달 간 토론을 개최해 국립중앙과학관이 당면한 20대 혁신과제를 선정했으며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필요한 법 개정 작업 등을 위해 수시로 과학기술부와 총리실을 드나들며 발로 뛰었다는 후문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