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소프트웨어인 오픈오피스가 MS오피스를 대신할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문가를 중심으로 일부 사용되던 오픈오피스를 새해 들어 전면 도입한 업체가 등장하고 한국형 오픈오피스 개발을 위한 작업도 시작됐다.
오피스 전문업체 테크다임(대표 허지웅)은 리눅스 전문업체 아이겟리눅스와 공동으로 한국형 오픈오피스 개발 작업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허지웅 테크다임 사장은 “지난해 11월 11일 오픈오피스 2.0 한글판 버전이 발표됐지만, 한글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일부 불편함이 있다”며 “한영 자동전환, 한글 자동처리, 한글 입력, 아래아한글 문서 읽기 등의 기능을 보완한 제품을 오는 6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픈오피스 사용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되는 아래아한글 2002·2004·2005에 대한 호환성 문제를 조만간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희탁 한국리눅스협의회장도 “오픈오피스의 가장 큰 장점은 MS오피스와 호환이 되면서도 라이선스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이라며 “협의회 차원에서도 공개소프트웨어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오픈오피스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오피스를 전면 도입한 기업도 등장했다. 디지털 이미지 라이브러리 전문업체인 이미지클릭은 새해부터 회사의 모든 MS오피스를 제거하고 오직 오픈오피스만 사용키로 했다.
회사는 “오픈오피스로 소프트웨어 변경 시 걸림돌은 사용자들이 MS오피스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지만, 각각의 기능을 검토한 결과 오픈오피스로 대체해도 무리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