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펜티엄 프로세서를 탑재한 브랜드 노트북PC 가격이 처음으로 1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그동안 100만원 이하 제품에서는 보급형 프로세서인 ‘셀러론’ 모델이 대부분이었다. 새해 벽두부터 고급형으로 알려진 펜티엄 칩을 탑재한 모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해도 PC시장의 ‘가격 파괴’는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델인터내셔널(대표 김진군)은 인텔 펜티엄 M725 프로세서를 탑재한 와이드형 노트북PC ‘인스피론 1300’을 89만9000원(부가세 별도)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첫 출시 당시 110만원대에 판매되던 제품이다. 그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펜티엄 와이드 모델로 부가세를 포함, 90만원대 제품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 제품은 펜티엄M 725 프로세서(1.6GHz)·인텔 910GML 칩세트를 탑재했으며, 256MB DDR2메모리, 40GB(5400RPM), 인텔 GMA900 그래픽 사양에 15.4인치 스크린을 지원한다. CD롬과 3개의 USB 2.0 포트로 기본 멀티미디어 기능도 손색이 없다.
김진군 한국델 사장은 “파격적인 가격이 가능한 것은 델 특유의 유통 모델로 제품 재고가 없어 시장의 가격을 즉시 제품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펜티엄 와이드 노트북PC 가격 인하로 고사양 노트북PC 시장에도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