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새해 들어 발주될 중앙방공관제소(MCRC)·공중조기경보통제기(E-X)·군사정보통합관리체계(MIMS)·국방인사정보체계·u통합자산물류관리시스템 등의 대형 국방정보화 사업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들 새해 사업은 각각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대규모 단위로 편성돼, 사업 수주 성공은 곧 올해 국방 정보화 시장에서 일약 선두업체로 급부상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KT·LG CNS·대우정보시스템·SK C&C 등 주요 업체는 국방 정보화 사업에서 전문인력 증원·전담조직 확대 및 신설 등을 통해 사업수행 역량을 한층 강화, 올해 대형 국방사업들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새해 국방 정보화 분야 전문 인력을 한층 보강한다. 특히 팀 단위 이상의 국방정보화 사업 전담조직 신설을 적극 검토하는 등 선두자리 지키기에 나선다. 이 회사는 1400억원 규모의 ‘제1MCRC 노후 교체 사업’과 약 430억원 규모의 ‘군사정보통합관리체계(MIMS) 2단계 구축 사업’의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
KT(대표 남중수) SI사업본부는 올해 3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대거 충원, 국방 등 정보화 사업 분야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MCRC 사업과 MIMS 사업 수주에 총력전을 펼친다. 특히 이번 공군본부의 MCRC 사업과 관련해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탈레스레이시온시스템즈(TRS)와의 컨소시엄 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 CNS(대표 신재철)도 사내 국방정보화 시스템 전문가·군 영관급 이상 군사전문가 등 국방정보화 전문 인력를 보강하고, 6000억원 규모의 ‘E-X 사업(전체 사업규모 2조원)’·MCRC사업 등에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이동석)은 지난 4분기 육군장비정비정보체계 사업 수주를 계기로 군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한다. 이 회사는 2500억원 규모의 ‘u통합 자산물류관리시스템 사업’ 등 대형 국방정보화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SK C&C(대표 윤석경)도 임원진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150억원 규모의 인사정보시스템 2단계 사업·E-X·u통합자산물류관리시스템 등의 수주전에 적극 나선다.
SI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국방 정보화 분야에서 사업 규모 단위가 수백억원 대에 달하는 초대형 과제들이 즐비해 이들 사업 수주 성패에 따라 국방 정보화 업계의 순위 판도가 정해진다”며 “국방 정보화 시장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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