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정광(대표 심문식 http://www.spocc.com)은 적외선 센서의 성능을 강화하는 프러넬 렌즈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프러넬(Fresnel) 렌즈는 볼록렌즈처럼 빛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면서도 두께는 줄인 렌즈로 주로 자동차 미등이나 OHP 등 빛을 집중시켜야하는 곳에 사용한다.
프러넬 렌즈도 일반렌즈처럼 보통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으나, 서울정광은 적외선 센서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해 개발했다.
플라스틱렌즈와 달리 웨이퍼 렌즈는 적외선을 투과시키는 성질이 있어 적외선 센서 앞에서 적외선을 집중시켜‘ 감도를 높일 수 있다. 적외선 센서는 자동차나 귓속체온계 등에 주로 사용된다.
서울정광은 스포터링 공법으로 렌즈를 코팅해 성능도 높였다. 스포터링 공법은 전자빔 방식과 달리 초소형 렌즈나 필터 코팅에 적합한 기술이다. 코팅 정도에 따라 렌즈의 성능도 달라지기 때문, 원하는 정도에 맞춰 코팅을 조절할 수 있으며 최대 3배 가량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웨이퍼에 광학 패턴을 새기는 에칭 공정은 제조비 절감을 위해 외주로 해결하고 설계와 코팅공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심문식 사장은 “적외선 센서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어 적외선센서의 성능을 높여줄 프레넬 렌즈의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