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개장 첫 날…코스피 9.9P·코스닥 25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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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주식시장이 IT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활기차게 새해를 열었다.

새해 증시개장 첫 날인 2일 주식시장은 코스닥지수가 20P 이상 급등하는 등 양대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2006년 증시 활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코스피지수는 9.9P 오른 1389.27로 마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으며 코스닥지수는 무려 25.28P 급등해 727.07을 기록했다. 양 시장 모두 외국인 투자자들이 동반 매수에 나선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신년 증시 활황 기대감에 고무된 개인투자자들이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증시는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IT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2006년 인기 테마주로 점쳐졌던 와이브로·DMB 관련 통신장비주와 로봇 관련주가 동반 강세였다.

통신장비주는 포스데이타·기산텔레콤·영우통신 등 10여개 종목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로봇 관련주도 유진로봇·CMS·이니텍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코스닥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인터넷주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CJ인터넷과 KTH가 상한가로 뛰어올랐으며 NHN·엠파스·네오위즈 등도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하이닉스가 6.52% 크게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LG필립스LCD·LG전자 등도 소폭 상승했다.

새해 증시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증권사들은 이달 안으로 IT주의 강세 속에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IT부문의 상대적인 강세가 당분간 계속되면서 연초 주식시장도 낙관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통신장비 이외에 전자부품 업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세종증권도 1월 증시의 화두 중 하나로 IT경기 회복에 따른 IT주의 주도력 강화를 꼽고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전략을 주문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