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벤처가 뜬다]마이더스코리아

마이더스코리아는 인터넷 생방송 및 콘텐츠 기술로 세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한 연구진이 파이널스트림 장비를 조작하고 있다.
마이더스코리아는 인터넷 생방송 및 콘텐츠 기술로 세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한 연구진이 파이널스트림 장비를 조작하고 있다.

 기술벤처기업들이 집중 조명받는 시대가 됐다. IT벤처기업이 수도권에 있다고 해서 유리한 것이 결코 아니다. 지방기업이라고 기죽을 필요도 없다. 수도권을 포함 전국 곳곳에서 기술력을 갖고 국내외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열어가는 IT벤처 스타들을 찾아 이들의 주력제품과 생존전략을 짚어본다.

 

 “인터넷 방송시스템으로 동남아 시장을 석권한다.”

 방송영상기술 전문기업인 마이더스코리아(대표 박임주 http://www.midus.co.kr)는 다중 입출력 지원 인터넷 생방송 및 콘텐츠 제작시스템인 ‘파이널스트림’을 개발,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파이널스트림은 멀티채널과 멀티포맷 입출력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인터넷 방송 솔루션.

 여러 대의 카메라로부터 들어온 장면을 특수효과와 함께 인터넷 방송용으로 전환하고 자막이나 로고를 삽입할 수 있다. 방송된 영상은 실시간 인터넷을 통해 전송될 뿐 아니라 고화질과 저화질을 동시에 파일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

 멀티채널 입력 및 서로 다른 포맷의 파일 입력, 장면전환 및 실시간 자막, 실시간 인코딩 등의 여러 기능을 하나로 갖춘 장비는 국내에선 드물다. 기존 방식으로 이 같은 기능을 구현하려면 최소 다섯배 이상의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야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위성방송기업인 다양만디리(Tayang Mandiri)사가 30만달러 어치의 제품을 사갔으며, 다음달 중 중국의 방송관련업체와 최소 100만달러 어치의 공급계약을 할 예정이다.

 또 올 상반기 내에 일본의 후지쯔 자회사(유통사)와도 OEM방식을 통해 수출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외 동남아권 방송관련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 방송 및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제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6월 대구시의회에 제품을 납품한 이후 제품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우선 지난해 6월 과기부가 이 회사 제품을 비정형 데이터 제작방법의 표준으로 채택했으며, 교육인적자원부도 최근 이 제품을 e러닝 콘텐츠 제작의 핵심장비로 채택했다.

 올해는 특히 최소기능을 탑재한 파이널스트림을 갖고 교회를 목표로 본격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께면 DMB 포맷과 HD를 지원하는 신제품도 출시예정이다. 이 제품은 오는 9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산업전시회(IBC)에서 처음 선보인다.

 박임주 사장은 “올해는 국내외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해외에 알릴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