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 수출은 지난해 대비 11.7% 증가한 3180억달러에 달하고, 디지털전자 수출은 지난해보다 127억달러 늘어난 11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3일 산업자원부는 ‘2006년 수출입 전망’과 ‘주요 업종별 전망’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16.3% 늘어난 350억달러에 이르며, 무선통신기기는 국산 단말기의 해외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교체 수요가 발생하면서 16% 증가한 3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전(143억달러)과 컴퓨터(131억달러) 부문은 해외 생산 확대 및 중국 등 경쟁국과의 가격경쟁 심화로 수출이 지난해 대비 각각 3.1%, 7.5%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재훈 무역투자실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평년보다 높은 4.3% 성장이 예상되고 세계무역 증가율도 7%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중국과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부정적 요인”이라며 “중동국가의 수출을 늘려 오일머니를 ‘한류화’하는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산은 일반기계(15.1%), 자동차(8.1%), 디스플레이(7.9%), 정보통신(5.1%)의 증가세가 확대되는 반면 반도체(6.2%)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8.2%)은 중국의 부상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