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장 강권석입니다. 고객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2일 기업은행 임직원과 VIP 고객 1만2000여명은 기업은행장의 육성으로 새해 인사를 들었다. 기업은행은 은행장이 직접 고객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 평범한 휴대폰 문자메시지 대신 음성메시지를 전달했다.
모노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형수)의 통합 메시징시스템 ‘크레파스 라이트’가 연말연시를 맞아 주목받고 있다.
이 솔루션은 음성변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휴대폰으로 문자와 음성 메시지는 물론이고 팩스까지 전송할 수 있는 통합메시징 서비스다. 크레파스 라이트는 최대 20분 내 12만통을 보낼 수 있어 1분이면 5000통을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다.
기업은행에 앞서 지난해 성탄절에는 손병두 서강대학교 총장이 크레파스 라이트 서비스를 이용해 4만명의 학부모, 학생, 동창에게 신년 인사를 전송했다.
이형수 사장은 “이달 말 설날이 다가오면서 음성메시지 이용에 대한 대기업 문의가 늘고 있다”며 “지난해 보궐선거에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였던 데 비해 올해 5월 지방선거에서는 폭발적인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