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CES를 빛낸 최첨단 제품은 무엇일까.
미국 전자제품협회(CEA)는 매년 CES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공동으로 기술과 디자인이 우수한 300개 제품을 선정, ‘테크존(TechZones)’에 전시해 2006년 가전기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지난해 CES 최첨단 기술을 거의 주도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에도 ‘CES 혁신상’을 휩쓸어 다시 한번 초일류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2000여 업체가 경쟁한 최고혁신상 35개 분야에서 각각 3개와 1개부문에서 수상했다. 또 혁신상에서도 각각 12개와 10개를 휩쓸어 한국의 전자 기술력 우위를 과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수상한 최고혁신상은 휴대형멀티미이더플레이어(PMP)와 4도어 냉장고, Wi-Fi 무선인터넷을 갖춘 쿼티폰 등이다. 이밖에 휴대용 프로젝터 ‘포켓 이미저’, 무선으로 외장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 캠코더’ 등 디지털캠코더 2종 등도 혁신상에 뽑혔다.
LG전자는 50인치 PDP TV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또 타임머신(PVR) 기능이 탑재된 42인치 PDP TV, 47인치 LCD TV, 15인치 무선 LCD TV, 홈시어터 탑재 DVD 리코더, 홈시어터 스피커, 벽걸이형 프로젝터, TV 달린 냉장고, 무선 세탁시스템 등이다.
엠피오, 뉴미디어라이프 등 한국 중소업체들도 혁신상 대열에 올랐다.
엠피오는 목걸이와 핸드백 고리, 허리띠에 착용하는 밴드 스트랩 등 3가지 액서서리로 변하는 MP3플레이어 ‘FY700’로, 뉴미디어라이프는 3.5인치 LCD액정을 탑재한 폴더형 PMP로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해외 업체로는 이스트맨코닥이 ‘원줌(one zoom) 디지털카메라’와 ‘포토 프린터 500’ 등 디지털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는 ‘EasyShare 시리즈’ 2종으로 최고혁신상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과 경쟁한 가전부문에서는 아이로롯(iRobot)이 마루 바닥을 걸래질해주는 ‘로봇청소기(iRobot scooba)’로, 필립스가 ‘필립스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각각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