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산업 올해도 고속성장"

부품·소재산업이 올해도 고속성장을 지속하며 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산업자원부는 부품·소재 기업 115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06년 부품소재산업 경기전망’을 통해 올해 부품소재 수출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1368억달러, 생산은 8.7% 늘어난 367조원, 무역흑자 248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부품·소재 수출은 전년대비 14.8% 증가한 1238억달러, 생산은 8.2% 늘어난 338조원, 무역수지는 233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부품·소재 수출은 디스플레이, 비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부품이 16.9%의 증가세를 보여 수출 탄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수송기계부품과 일반기계가 각각 16.3%, 14.5%의 견조한 성장세로 수출증가를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IT 및 자동차와 선박 등의 수출호조와 내수회복에 힘입어 전년대비 11.5% 상승한 1120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생산 역시 LCD·반도체 등 전자부품(13.5%), 일반기계(10.1%), 수송기계(9.4%) 등의 수출 호조세에 따라 크게 확대될 전망인 반면 책산성 악화로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동중인 컴퓨터부품(△4.3%)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설비투자는 신제품 개발, 자동화 확대를 중심으로 10∼13% 정도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자부 이종건 자본재산업총괄과장은 “조사대상 기업의 절반이상이 부품·소재 수출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원화절상을 꼽았다”며 “이는 가격경쟁력 약화, 신규시장 개척 어려움 등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