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IT 중소·벤처기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로드맵을 만든다. 이 로드맵에는 창업·퇴출은 물론이고 벤처 문화, 대기업 납품, 정부 정책 방향 등이 종합적으로 담길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4일 관련 정부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정통부가 지난해 1월 출범시킨 IT중소·벤처기업종합대책추진반은 IT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로드맵인 ‘IT 스머프(SMERP) 2010’을 이르면 다음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마련되는 로드맵은 △IT 중소·벤처기업 문화 △대기업과의 관계(납품 및 하도급) △자본과 노동 기능 △창업과 퇴출 △기술력 등 경쟁력 △정부의 역할 등 크게 6가지 현안을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한다. 문화의 경우 지난해 잇달아 발생한 터보테크와 로커스의 분식회계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건전한 문화형성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대기업과의 관계는 IT 중소·벤처기업들이 하도급 관계에서 벗어나 대기업과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IT 중소·벤처기업의 발전을 위한 자본과 노동의 역할로서 정통부 펀드와 인력양성의 내용도 포함된다. 특히 로드맵에는 이들 현안과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28개 과제(사업)도 함께 담길 예정이다.
정통부 나승식 IT중소·벤처종합대책추진반장은 “우리나라가 국가적 IT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IT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로드맵은 정부의 IT 중소·벤처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집행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