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종합미디어그룹 다우존스가 세대 교체를 단행한다.
다우존스는 3일(현지 시각) 지난 91년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온 피터 칸(63)이 2월 1일자로 퇴진하고 리처드 잔니노(47)가 후임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칸은 그 동안 겸직해 온 회장직을 65세 정년이 되는 2007년말까지 유지한다.
다우존스 산하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세대 교체를 단행, 칸의 부인인 캐런 엘리엇 하우스(58)를 발행인에서 퇴진시킨다.
후임에는 다우존스 온라인판 책임자인 고든 크로비츠(48)가 유력시된다.
잔니노는 지난 2001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다우존스에 영입된 후 현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비언론인 출신이 다우존스 CEO를 맡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우존스를 이끌어 온 칸과 하우스 부부는 모두 퓰리처상을 받은 저명 언론인이다.
하우스는 월스트리트 저널 발행인에서 물러난 후에도 온라인 부문에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존스는 경제금융정보 전문서비스 텔리레이트를 인수한 후유증과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변신에 힘써 왔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