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네트, 3연 안에 매출 1000억 목표

 시스네트(대표 한남섭·송윤호)가 한국사이버페이먼트(KCP)를 인수한 후 첫 사업 발표회를 열고 3년 안에 매출 1000억원· 영업 이익 100억원 달성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경영 목표를 밝혔다.

또 사업부 별 각자 대표로 운영키로 하고 한남섭 시스네트 대표·사진와 송윤호 전 KCP 대표·사진를 공동 대표로 각각 선임했다. 이전에 대표를 맡았던 김헌 대표는 등기 이사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한남섭 대표는 “KCP의 온라인 지불 사업을 지금의 배 이상, 기존 고유 사업인 판매시점 관리시스템(POS)에서 매년 10% 이상 성장을 달성하고 ‘T머니’ 등 신사업 매출을 추가하면 오는 2008년 매출 1000억원은 무난하다”고 말했다. 지난 해 기준으로 시스네트는 KCP 매출을 포함해 500억원 정도 규모로 외형을 추정하고 있다.

시스네트는 특히 KCP 인수를 통해 공신력을 높이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키로 했다. 새로 시작한 T 머니 충전과 결제 사업에 KCP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교통카드를 온라인 결제와 영화관· 음식점 등 오프라인 점포의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도 공동으로 발굴키로 했다. 시스네트는 이와 관련 KCP가 보유한 교통카드 결제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송윤호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KCP의 온라인 결제 대행 시장 점유율을 합병 후 매년 3% 포인트 이상씩 끌어올려 2008년 경 40%로 시장 1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