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싱글패스 방식의 컬러 레이저 프린터 ‘CLP-600’을 선보였다.
‘싱글패스’는 컬러 문서도 흑백 문서와 같은 속도로 출력할 수 있는 레이저 프린팅 기술이다. 기존 컬러 레이저 프린터가 청록·자홍·노랑·검은색 토너를 순서대로 네 번에 걸쳐 드럼에 전사하는 데 비해 싱글패스 인쇄 방식은 4색 토너를 한 번에 전사해 기존 멀티패스 방식보다 인쇄 속도를 4배까지 높일 수 있다.
삼성의 CLP-600은 싱글패스 방식으로 분당 20장, 3초당 1장의 초고속으로 컬러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 기업 디자인실·광고대행사와 같이 컬러 출력이 많은 전문 사무실을 겨냥한 모델로 흑백·컬러 모두 20ppm의 고속 출력이 가능하다. 스마트 패널 기능을 탑재해 토너 부족·용지 걸림과 같은 문제를 프린터와 연결된 컴퓨터의 팝업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장재 삼성전자 상무는 “이번 제품을 주력으로 매년 30% 이상 고성장하고 있는 세계 컬러 레이저 시장에서 시장 주도업체로서 삼성의 지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제1회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프린터 사업을 8대 성장엔진의 하나로 꼽고 집중 육성중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