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KOTRA,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시장변화를 읽어 승률을 높여라’

KOTRA(대표 홍기화)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세계 각 7개 권역별 시장에 대한 맞춤형 수출전략 설명회를 개최, 눈길을 끌었다. 500여명의 수출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6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는 KOTRA의 해당 지역 무역관장이 직접 참석, 각 지역별 시장의 변화와 이슈를 설명하고 그에 맞는 우리 기업의 수출전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소개된 주요 권역별 IT수출전략을 간단하게 요약한다.

◇ 미국=올해 미국 IT시장은 전반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의 제품 가격경쟁력이 중국제품에 비해 약화되고 있고 브랜드 인지도 확산도 미흡한 것이 위협요인으로 꼽힌다. 대기업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안정적인 유통채널 확보를, 중소기업은 △틈새시장 발굴 △부품수출 기회 모색 등이 필요하다.

◇ 일본=시니어 시장과 주니어 시장으로 소비패턴이 분화돼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신소비 계층으로 프리터와 40대 남성층이 부상하고 있으며 오타쿠로 대표되는 마니아 소비층 시장은 과거 틈새시장에서 연간 4100억엔의 성숙시장으로 변모해나가고 있다. 따라서 한류에 대한 마케팅 기법을 성숙 시장에 맞게 개발할 필요가 있다.

◇ 중국=진출지역을 연안에서 내륙으로 확대하여 코스트 절감을 꾀하고 IT·기계 분야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모색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하청 위주의 사업에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한 홀로서기가 필요하다. 특히 중국정부가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내놓았던 각종 인센티브도 어느 날 갑자기 없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아세안 시장=아세안 시장의 경우 아세안 국가간 FTA(AFTA)를 추진하며 역내 시장통합을 꾀하고 있어 이 지역으로의 우리 수출이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화로 변모하면서 부품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내수시장을 겨냥한 한류 마케팅과 동남아 지역 경제를 움직이고 있는 화교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 러시아=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소비재 시장구조, 빠르게 성장하는 중산층과 그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가 주요 이슈다. 제조업 발달이 미약하고 초기 진입장벽이 높은 단점이 있으나 내수시장에서 이른바 텃세가 덜하고 비교적 낮은 임금에 수준 높은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우리 기업들이 중국을 대체할 해외투자 적격지로 고려해볼만 하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