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CES]CES소식

 ○···스카이프는 무선랜 환경에서 자유롭게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폰을 이번 CES쇼에서 공개했다. 향후 스카이프의 6000만 고객들은 이 와이파이폰만 구입하면 PC가 없어도 무선랜이 연결된 집과 사무실, 카페 등지에서 VoIP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통신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스카이프 전용 와이파이폰 제조는 네트워크 장비업체 넷기어가 담당하며 이번 1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카이프의 니클라스 젠스트롬 CEO는 “경쟁업체와 달리 스카이프의 와이파이폰은 별도의 사용료를 받지 않을 것이며 기업시장보다는 개인 사용자층에 촛점을 맞춰 와이파이폰을 보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니지를 비롯한 여타 VoIP업체들도 와이파이폰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주피터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0년까지 2040만 미국 가정이 VoIP서비스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PDA 대중화의 주역인 팜은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 ‘트레오 700w’를 출시,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제품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고속 데이터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과 PDA 기능이 결합된 것으로 인터넷 접속 및 e메일 송수신도 가능하다. 가격은 약 400달러.

핸드헬드 컴퓨팅 시장을 개척해온 팜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캐나다 RIM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특히 블랙베리를 앞세운 RIM은 기업 사용자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버라이즌와이어리스는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와 영국 보다폰 그룹의 합작사다.

○···브로드컴이 차세대 DVD규격인 블루레이와 HD DVD포맷을 모두 지원하는 디코더칩을 CES쇼에서 공개했다. ‘BCM7411D HD A/V’라 명명된 신형 디코더칩은 블루레이와 HD DVD포맷으로 자유롭게 저장, 재생할 수 있으며 향후 등장할 모든 블루 레이저 기반의 광학저장기기도 지원 가능하다. 브로드컴은 새로운 디코더칩 출시로 차세대 DVD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